10년의 성장, 100년의 브랜드로 거듭나다

<에듀현장: 세계서 인정받는 전북대> 유승훈 기자l승인2016.11.22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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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은 전북대(총장 이남호)가 개교 이래 가장 돋보이는 성장을 해 온 시기로 평가 받는다.
각종 순위로만 평가해 보더라도 국내 대학평가 등에서 지난 2007년까지 40위권에 머물렀던 전북대는 수년 전부터 국내 종합대학 10위권, 국립대 2위라는 괄목상대한 결과물을 낳고 있다.
아울러 연구 경쟁력이나 학생 교육 여건 등에서도 국내 대학 중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가장 발전한 대학’이란 수식어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타이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같은 눈부신 성장 속에 전북을, 아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단순한 성장의 수치만으로 대학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인지도와 평판도를 높이는 것이 제2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점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이에 전북대가 ‘성장을 넘어 성숙의 대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유다.

국내 종합대학 Top 10, 국립대 2위 ‘굳건’
-평판도기 최선·인지도 저평가...브랜드 만들
전북대는 지난해 세계대학랭킹센터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10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QS-조선일보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11위, 국립대 2위에 랭크됐다.
연이은 QS 세계대학평가와 영국 The Time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종합대학 12위, 국립대 2위에 오르며 탄탄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위상은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6월 발표된 영국 Times사의 ‘2016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립대 2위, 국내 종합대학 14위에 올랐다.
또한 9월에 발표된 ‘2016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립대 2위, 국내 종합대학 13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2016 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도 전북대는 국립대 2위, 구내 종합대학 15위에 올라 아시아에서는 97위로 지난해에 이어 Top 100을 수성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전북대의 대 내·외적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대한 평판도와 인지도에서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도 많다.

국립대 2위, 국내 종합대학 10위권 대학, 연구 경쟁력 및 교육투자가 좋은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면에서 상당부분 저평가 되고 있는데, 소위 ‘지역대학’ 들의 한계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저평가를 전북대는 스스로 돌파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이남호 총장 취임 이후 내세운 ‘성장을 넘어 성숙’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간의 성장을 기반으로 전북대만이 갖고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장기적인 대학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
전북대의 브랜드 만들기 계획은 2년 전부터 지속돼 왔다.
그동안 대학 교육이 ‘스펙쌓기’에만 치중돼 있었던 것을 벗어나 보다 넓고 깊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새로 도입한 ‘레지덴셜 칼리지’와 ‘오프캠퍼스’에 담겨있다. 
이남호 총장 취임 후 도입한 ‘오프캠퍼스’는 학생들을 졸업까지 최소 한 학기 이상 다른 나라나 특정 지역으로 보내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나 생활방식까지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거주형 대학’으로 일컬어지는 ‘레지덴셜 칼리지’는 기숙사가 단순 거주 공간이라는 기존 관념을 깬 전략으로 평가 받는다.
학생들을 기숙사에 생활하게 하며 낮엔 학과에서 교양과 전공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기숙사에서 문제해결 능력과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학생들에게 실력과 함께 인성과 소통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이를 통해 전북대는 ‘모험생’이라는 새로운 인재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한편, 전북대는 대학 외적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둘레길’ 조성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로 브랜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캠퍼스 주변에 149만㎡에 이르는 건지산과 오송제, 덕진공원 등 풍부한 생태·자연경관 자원을 활용해 11.4k㎡의 둘레길을 조성, 상징적인 대학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캠퍼스 내부 역시 한국적 요소로 채워나가고 있는데 최근 문을 연 국제화의 본산 ‘뉴 실크로드 센터’에는 고풍스런 한국적 요소가 건물 내부를 장식하고 있고, 본부에서 인문대를 거쳐 사회대, 상과대학으로 이르는 길에는 데크길과 전통 창호 문양의 조명을 설치했다.
그 중간에 한옥형으로 건립되고 있는 인문사회융합관과 조화를 이루며 전북대만의 새로운 한국적 경관이 만들어졌다.
/유승훈기자


유승훈 기자  9125i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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