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필문학회(회장 박귀덕)가 주관하는 ‘제29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서정환(76) 씨와 나인구(69) 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서정환의 <능소화> <동백꽃 사연> <오늘과 내일> <정자네 집> <평행선> 5편, 나인구의 <건배사> <걸레> <그런 돌이 되고 싶다> <두타연> <바람의 종착역> 5편이다.

위원장 소재호를 비롯한 심사위원회는 “서정환 씨는 소설 풀롯에 버금가는 조직을 절묘하게 짠다. 문장은 생동하고 문맥은 막힘이 없어 심경을 감화시킨다”라며 “나인구 씨는 문학은 ‘읽는 재미로부터’라는 슬로건에 그냥 합당하다. 지난 경험들을 현재의 실감으로 꾸리는 재주가 있다”라고 평했다.

서정환 씨는 “그동안 ‘전북수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동인지를 만들에 온 것에 대한 격려로 알고 기쁘게 받겠다"라고, 나인구 씨는 “치열하게 살지 못한 나에게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멍에로 알겠다. 열심히 쓰고 글동무들과 함께 서 있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 씨는 신아출판사를 운영하며 10여종의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남촌문화예술포럼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두 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나 씨는 대한문학작가 회장, 전주문협 수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그런 돌이 되고 싶다> 등이 있다.

시상식은 12월 9일 오후 5시 전주 백송회관 연회장에서 <전북수필 제83집> 출판기념회 및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창작지원금은 각 100만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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