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수문장 권순태와 공격수 로페즈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30일 전북 구단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인 권순태와 로페즈는 부상으로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권순태는 시즌 내내 오른쪽 정강이 부근에 피로 골절이 있었다. 이에 다음 시즌을 위해 클럽월드컵을 포기하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로페즈는 지난 26일 알아인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전반 2분 만에 상대에 밀려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로페즈는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권순태는 내년 2월 초 복귀가 가능하지만, 로페즈는 5~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내년 시즌 초반에도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나와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클럽월드컵은 다음 달 8일부터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전북은 11일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 진출을 다투고, 승리 시 15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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