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컴노킹

가까운 듯 먼 나라 독일, 그 이국적인 면면이 스크린을 통해 전해진다.

전북영화연구회(회장 장세균)가 창립 3주년을 맞아 ‘독일영화제’를 연다. 독일영화제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백학기)를 구성하고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성지빌딩 4층(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568-134)에서 진행한다.

작가주의 감독이자 뉴저먼 시네마운동에 앞장선 거장, 빔 밴더스의 특별회고전이다. 모두 9편 중 ‘파리, 텍사스’는 로비 뮐러의 아름다운 영상과 라이쿠터의 영화음악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198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베를린 천사의 시>는 1987년칸 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줬다.

이와 함께 초기 로드 3부작 중 <도시의 엘리스(1973)> <시간의 흐름(1976)>과 미국진출계기를 마련한 데니스 호퍼 주연의 <미국인 친구(1977)>가 자리한다. 1982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사물의 상태>를 비롯해 <돈 컴 노킹(2005)> <주홍글씨(1973)> <빛의 속임수(1975)>도 만날 수 있다.

시인이자 감독인 백학기 추진위원장은 “인간 본연의 고독과 정교한 연출이 돋보이는 그의 영화는 흔히 볼 수 없는 새로운 영화적 정서로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오후 2시와 4시 2회, 토요일인 10일은 오후 1시, 3시, 5시 3회 상영한다. 오프닝은 7일 오후 2시./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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