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편의 시 필사로 위로와 치유를 전했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김용택 시인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플러스(예담)’.

덧붙여진 제목 ‘플러스’에서 알 수 있듯 아픔을 극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학으로 인생을 즐기면서 질문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시간까지 선물한다. 이는 시와 필사, 질문, 자기계발, 명언 등 다채로운 요소로 가능해진다. 일단 91편의 시부터 명언, 짧은 수필, 시조, 하이쿠까지 가슴에 와 닿는 좋은 글귀들을 다루고 있다.

전작을 통해 필사의 즐거움을 깨달았다면 이제는 기록의 즐거움을 누릴 때다. 필사와 함께 편지 쓰기, 삼행시 짓기, 끝말잇기, 시 재창조하기를 마련, 문학에 직접 참여해 마음을 환기하고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게끔 한다.

더불어 질문한다. 나를 돌아보는 자아성찰이나 미래를 설계하는 자아실현에 관해 감각적이면서도 예리하게 묻고 있으며, 답하다 보면 지금의 나를 직시하고 앞으로의 나를 바라볼 수 있다.

컬러링북 채색, 명화 감상, 버킷리스크 작성, 세계지도 채우기 같은 소소한 취미도 체험할 수 있는데 즐거움에 온전히 몰두하다보면 어느 순간 여유가 찾아든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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