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흠이 수필집 <대자연의 합주>(신아출판사)를 펴냈다.

국립전주박물관,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우리문화유산사랑회, 문화원 등 20여 년간 문화유산단체의 일원이었던 그는 매월 또는 분기, 반기별로 전국을 탐사했고 각각의 경관과 문화유적을 살필 수 있었다.

‘대자연은 모두 글밭’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으며 수필문단에 들어선 17년 동안 이를 담아왔다. 이번에도 삶의 현장에서 느낀 것들과 문화유산 탐사에서의 상념들을 엮었다.

안도 전북문인협회장은 “전국의 자연을 두루 섭렵하며 자신의 감성을 깨우고 예술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특히 모두와 공유할 수 있는 예술세계를 만들어왔다”면서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그의 향기에 취해본다. 그 향은 사군자인데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 빚어낸 향기”라고 밝혔다.

부안 출생으로 2000년 <문학공간> 수필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행촌수필문학회장을 역임했다. 전북수필문학상, 한국신문학상을 수상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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