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특별전 ‘제주해녀문화’를 개최하고 있다.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해녀문화’를 종합적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 ▲제주해녀의 역사▲제주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뭍의 일과 살림▲제주 해녀의 신앙▲예술로 화한 해녀의 삶▲해녀공동체▲출가해녀와 해녀노래를 100여 점의 유물과 미술작, 영상, 체험으로 소개한다.

아카이브전을 통해 제주해녀의 역사를 한 눈에 소개한 다음 생활 구석구석을 들여다본다. 물옷과 물질도구가 눈길을 끄는데 속옷 ‘소중이’의 다양한 모습과 70년대 이후 입기 시작한 고무옷을 통해 물옷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핵심도구인 테왁망사리와 해산물 채취를 위한 빗창은 자연친화적인 작업과정의 면모를 보여준다. 애기구덕, 물항아리, 물구덕 같은 살림살이는 바다 물질뿐 아니라 밭일과 집안 살림을 동시에 수행하며 소박하게 살아왔음을 드러낸다.

2017년 3월 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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