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무형문화재 8건을 신규지정했다.

전북도는 28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0월 예고했던 8건을 지정하고 전주기접놀이와 익산 성당포놀이 2건을 보류, 전주배접장과 지승장(1명) 2건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한지공예 부문이 처음으로 지정돼 눈길을 끈다. 여러 논란과 민원이 있었으나 한지 종가로서 하루 빨리 채택돼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서다.

신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8건 중 종목지정과 보유자 인정이 함께 이뤄진 건 5건이다. 진안고원형 옹기장 이현배, 민속목조각장 김종연, 수건춤 신관철, 지승장 김선애, 색지장 김혜미자. 보유자 인정은 지장(한지제조) 김일수, 목가구(전통창호) 선동철, 판소리(수궁가) 김소영 3건이다.

이 중 민원이 제기된 건 3건인데 수건춤 신관철 선생은 2015년 높은 점수에도 보류됐지만 관계 개선에의 노력과 기량 및 전승의지를 인정받았다. 지승장 김선애 선생과 색지장 김혜미자 선생은 지정예고 기간 중 전통기법, 전승계보 관련해 이견이 있었으나 검증 및 심의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

재심사 필요성에 따라 보류된 2건 가운데 전주기접놀이는 현지조사 당시 기접놀이 본연의 특성보다 농악적 측면이 강조돼 제외됐으나 가치와 올해 한국민속예술축제 수상 측면을 높이 샀다, 익산 성당포농악은 현지조사 당시 가락, 복색이 미흡해 높은 점수는 받지 못했지만 전라북도 지역 포구농악의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문화라는 측면에서 인정받았다.

지승장 문연희 선생과 전주배접장 변경환 선생의 경우 현지조사 시 조사시간이 짧은 등 충분히 조사하지 못했다는 민원에 따라 재조사된다.

전라북도 문화유산과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52개 종목 87건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무형문화재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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