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 이었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불러일으킨 국민의 분노는 꺼지지 않는 촛불로 타올랐습니다.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긍지가 꺾였고 경제가 곤두박질 친 병신년이었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위기 때마다 우리는 하나가 됐습니다. 그리고 극복해냈습니다. 나라가 시켜서가 아니라 우리들이 나서서 서로의 손을 잡고 올바른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세상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손을 내밀고 사랑할 줄 아는 이웃들이 있는 한 우리에게 절망은 없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정유년을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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