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손 맞잡고 '행복한 교육' 기반 구현

<신년특집: 지역과 함께하는 전북교육 유승훈 기자l승인2017.01.01l20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교육이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고 있다. 좁게는 마을이, 넓게는 지역사회가 학교가 된다. 전북교육청의 ‘혁신교육특구’는 학교와 행정, 지역이 함께 아이들을 키워가는 모델이다. 2015년 도입이후 3년째를 맞는 혁신교육특구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혁신학교 지역 확장판 ‘혁신교육특구’
“배움은 학교 안에서 형식적인 수업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 안과 밖에서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1월 전주와 완주, 정읍, 남원 등 4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만의 특색이 배어나는 ‘혁신교육특구’를 지정했다.
도교육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교육특구 사업은 지역교육 브랜드를 통한 인구 유입 등 지역과의 상생과 개별 학교 단위로 진행됐던 혁신학교의 지역 확장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지원청-지자체-단위학교 등 3자가 공동협력모델인 지역혁신교육협의회를 구성해 미래사회의 요구 역량과 지역사회의 특색을 살린 교육혁신으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것이다.
지역혁신교육협의회는 지역특색을 살리는 교육혁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자체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학교 밖 돌봄 서비스 등을 마련한다.
혁신교육특구사업은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교육의 방향과 방법을 큰 틀에서 협의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교육 혁신을 지역사회로 확산시켜내는 프로젝트다.
이들 혁신학교특구는 4년간의 운영을 통해 1년간 성과 평가 후 재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익산이 도내 5번째 혁신교육특구로 지정됐다.
2017년 혁신교육특구 30억원...매년 ‘증가세’
김승환 전북교육감 2기를 4계절로 비유할 때 2017년은 ‘수확의 계절’ 가을로 볼 수 있다.
전북교육청이 2017년에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게 또 비중 있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혁신교육특구의 확장과 결실이다.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의 공교육 혁신과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뤄 가는 혁신교육특구사업은 성장세에 오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올해는 익산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전주와 정읍, 남원, 완주 등 5곳의 특구가 지정됐고, 예산도 3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혁신교육특구사업은 공교육 혁신과 마을공동체 확산을 위해 전북교육청과 지자체의 대응 투자 형태로 진행되며, 전주의 경우 올해 양 기관이 각 2억 원 씩 총 4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 2015년 2억 원에서 2배로 늘어난 것으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전주다움 교육과정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정읍도 처음 시작했던 2015년에 양 기관이 각 7000만원을 투자했던 것이 올해는 2억 원 씩 총 4억 원으로 증액됐고, 프로그램은 ▲샘고을 빛깔 교육과정 운영 ▲마을 선생님 ▲책샘 프로젝트 ▲우리선생님 프로젝트 등이다.
남원은 2015년 4억8000만원에서 올해 5억원(교육청 2억, 지자체 3억)으로 늘어났으며, ▲참된 학력 신장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완주는 교육청 3억 원과 군 7억 원을 투자해 총 10억 원을 조성, ▲따뜻한 학교 ▲마을학교 ▲즐거운 학교 프로젝트 등이 추진된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익산은 교육청 2억 원과 시 5억 원 등 총 7억 원을 공동 투자해 ▲익산진로체험학교 ▲솜리골 방과후학교 등 16개 사업의 익산혁신교육특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혁신교육특구 사업은 첫 해인 지난 2015년 17억1000만원(도교육청 6억, 지자체 11억1000만원), 지난해 21억6000만원(도교육청 8억, 지자체 13억6000만원), 올해 30억(도교육청 11억, 지자체 19억)으로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혁신교육특구의 다양한 교육협력 사업이 지역공동체에 의미 있게 작용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교육특구 사업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모아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가 살아나는 등 지역 교육생태계를 회복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마을(지역)에서 다양한 만남과 체험을 통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마을 시민으로 살아가는 힘을 만들어 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교육특구가 해결하고 개선해야 할 과제
▲사업의 비전과 방향 측면...운영(참여)주체 간 공유 및 공감대 형성, 특구 사업의 명확한 비전과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운영체제 측면...특구 운영을 위한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의 행정조직 및 전담팀 구성·운영, 정례화 된 협의회를 통한 실질적 협의 문화조성, 민관 거버넌스 체제 구축
▲정책 실행 측면...다양한 운영주체 간 역할 분담(학교에 대한 과잉 의존 해소), 운영주체(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의 적극적 참여와 역할을 위한 역량개발 지원, 지역사회의 체험학습 공간, 소통 공간 등 각종 인프라 구축 및 네트워킹 강화 등이 주요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유승훈기자

 

--------------------------------------------------------------------------------

전문가 제언:  “이 시대의 교육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져야 하나?”

  전라북도정읍교육지원청 장학사 이현근

‘교육’이란 단어를 들으면 첫 번째로 연상되는 단어나 이미지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학교’나 ‘기호()’를 연상한다고 한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우리 사회에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교육패러다임은 학교를 지역사회의 유일한 교육공간으로 봤다.
지구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보는 가설에 착안하면 교육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몸에 비유하는 은유적 사고가 가능할 것이다.
지역이나 학교, 사회를 공동체로 볼 때 몸과 관련이 있고, 교육이라는 추상 단어를 몸이라는 신체어에 비유하면, 기존의 교육은 각각의 역할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못 해 왔다.
학교라는 기관만이 교육을 한다는 편견으로 교육이라는 몸은 한 부분만 집중으로 커져서 불균형 형태로 자란 비정상적 몸이 돼 버렸다.
사람들은 ‘산업화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과 개혁, 혁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아직도 개혁의 대상을 학교와 교사만으로 한정한다.
교육은 학교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새로운 시각이 필요했다.
이에 학교에서만 교육을 한다는 고정되고 편협화 된 생각을 벗어나서 지역사회 안에서의 공동체적 교육기능의 회복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혁신교육은 이와 같은 교육적 기능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 개념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미 혁신학교를 통해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
혁신교육특구는 혁신학교의 성공·성과를 지역사회 차원으로 확대하고 품을 넓히는 일이다.
                                               


유승훈 기자  9125i14@naver.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40]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17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