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업 일평균임금이 18만여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 이하 건협)가 밝힌 '2017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의 일평균임금은 전반기 보다 2.64% 오른 17만 9,69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을 분야별로 보면 전체 11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 보다 2.79% 상승했다.
또한 광전자 3.04%, 문화재 2.28%, 기타직종은 3.62% 상승했다.
하지만 원자력직종은 0.73%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16년 상반기 5월 기준 임금조사 이후 4개월의 시차를 둔 9월 임금을 조사한 것으로 상반기 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건협 관계자는 "'15년부터 '16년 상반기까지 건축 착공면적이 크게 증가했는데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주택 착공실적이 '14년 50.8만호에서 '15년 71.7만호로 41.2%가 급증했고, '16년 상반기에도 29.9만호로 전년동기 보다 3.7% 증가한 영향으로 착공 이후 기성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기능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이 임금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젊은 기능 인력의 건설현장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능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임금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16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17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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