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이 되기 위한 요건

오피니언l승인2017.01.02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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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이 되기 위한 요건  /김재춘 (전.완주동양초등학교장)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 교양이있다 없다.’는 말을 자주 쓴다. 사전(辭典)에 교양인(敎養人)이란 ‘지식이나 정서,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길러진 고상하고 원만한 품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교양인은 자신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수양(修養)을 쌓는다. 내면의 수련을 통해 모범된 인격체로 타인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말과 행동이 바르고 배려하는 마음씀씀이가 너그럽다.
 조선시대 율곡선생이 저술한 ‘격몽요결’이 있다. 교양인이 갖춰야할 구용(九容)즉, 9가지몸가짐에 대한 행동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밝혀놓았다.
 첫째, 발은 무겁게 움직여라. 경솔하게 움직이지 말라. 둘째, 손은 공손하게 움직여라. 손을 아무렇게나 놀리지 말라. 셋째, 눈은 단정하게 뜨고 보라. 눈을 뜰 때는 흘겨보지 말고 똑바로 보라. 넷째, 입은 조용히 다물고 있어라. 말할 때나 먹을 때 이외는 입을 벌리지 말라. 다섯째, 목소리는 조용하게 내라. 화난 얼굴로 큰소리 내지 말라. 여섯째, 머리는 곧게 하라. 머리를 함부로 흔들거나 돌리지 말라. 일곱째, 호흡은 조용하게 쉬어라. 거친 숨소리를 내지 말라. 여덟째, 서있는 자세는 덕있게 하라. 삐딱하게 서있지 말고 덕스럽게 반듯이 서라. 아홉째, 얼굴빛은 엄숙하게 하라. 얼굴표정은 명랑하고 발랄하면서도 엄숙해야한다. 이처럼 학문하는 사람은 바른 몸가짐을 익히지 않으면 마땅히 행해야 할 길을?알지 못함을 경계(警戒)하는 지침이다.
 교양인이 되려면 다방면에 걸쳐 갖춰야할 것들이 많지만, 필자가 평소 생각한 교양인의 필수요건 몇가지를 간추려 보았다.
첫째, 고상한 말을 사용하라. 부드럽고 덕스런말은 그 사람의 교양이며인격이다.
둘째, 예의바른 행동을 하라. 행동이 귀하면 반드시 귀한사람으로 대접받는다.
셋째, 겸손을 몸에 익혀라. 재주는 처음엔 이기지만 겸손의 덕은 나중에 이긴다.
넷째, 주위사람을 배려하라. 배려는 남을 존중하는 마음이고 양보이며 섬김이다.
다섯째, 항상 독서하라, 독서는 교양의 기본이며 폭넓은 지식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독서위에 길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교양인의 가장 큰 덕목은 타인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다. 또한, 삶을 풍성하게, 세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선진국의 품격은 교양인들을 통해서풍부한 사회를 만든다.?한국인들도 올해에는 세계최고의 교양인으로 그리고 문화인으로 거듭나기를 새해아침에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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