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주요 4년제 대학들이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에도 수의예과, 한의예과, 실용음악학부 등 각 대학의 대표 학과와 전국 단위의 특성화학과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해당학교 평균 경쟁률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5일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는 지난 4일 마감된 2017학년도 2391명의 정시모집에 9224명이 지원해 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4.17 대 1 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수의예과로 34명 모집에 343명이 지원해 10.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산대학교(총장 나의균)의 경우, 915명 모집에 2469명이 지원, 2.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과별로는 체육학과 10.3 대 1, 간호학과 5.9 대 1, 아동가족학과 4.5 대 1 등이다.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는 879명 모집에 5075명이 지원해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5.17 대 1 대비 소폭 상승의 수치를 보였다.
학과별 최고 경쟁률은 나군 일반전형 수학정보통계학부가 6명 모집에 75명이 지원, 12.50 대 1을 기록했고,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학부가 5명 모집에 62명이 지원, 12.40 대 1로 뒤를 이었다.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의 경우, 622명 정원에 3876명이 접수, 6.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건축학과(5년제)가 15.5 대 1을 기록, 가장 인기 있는 학과로 조사됐다.
우석대학교(총장 김응권) 전주캠퍼스는 332명 모집에 1221명이 지원, 3.6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44 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우석대 한의예과는 23명 정원에 213명이 지원자가 몰려 9.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군사학과(7대1), 경찰행정학과(6.67대1), 작업치료학과(5.80대1) 등이 고지원률 학과로 분류됐다.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는 633명 모집에 6723명이 지원 10.6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실용음악학부의 경우 58명 정원에 3172명이 몰려 54.69 대 1의 도내 가장 높은 경쟁률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물리치료학과(48.33대1), 공연미디어학부(43.88대1), 간호학과(25.76대1), 치위생학과(11.71대1) 등 특성화 학부·과에서 높은 지원율이 두드러졌다.
전주교육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최경희)의 경우, 262명 모집에 570명이 지원, 2.18 대 1을 기록, 지난해 2.41 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각 대학 관계자들은 “수년만의 ‘불 수능’이라 불릴 만큼 각 영역에서 문제 난이도가 높았던 탓에 변별력이 높아진 점과, 수시모집 정원 증가에 따른 정시 모집 지원자가 줄어든 점 등이 평균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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