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시 전역이 국제슬로시티로 확대·재지정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슬로시티’ 도시브랜드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마련된 슬로시티 전주 제2기 마스터플랜 발전방안을 바탕으로 도시브랜드화의 핵심적인 방향을 확정했다.
해당 제2기 마스터플랜은 시정 핵심 가치인 ‘아시아 문화 심장터 조성 구현’을 목표로, 작년 4월 슬로시티 재인증 당시 기존 한옥마을에서 전주시 전역으로 국제슬로시티가 확대된데 따른 발전전략 제안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와 수행기관인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제2기 마스터플랜 비전을 ‘국제 도심형 슬로시티의 수도’로 설정했다.
또 지속적인 정체성 확보를 위해 ▲슬로라이프 시민교육 ▲국제슬로시티 아젠다 발신의 중심 ▲슬로 산업 혁명 ▲슬로 복지 ▲타도시와 연대강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슬로공동체 역량강화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슬로시티 파트너십 ▲전략적인 홍보마케팅 등 4가지 분야의 8개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슬로시티 시민운동 추진 및 정책 구현을 위해 슬로시티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특히 슬로시티 운동이 도시 전역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존의 주민협의회에 다양성과 전문성을 전제로 한 역량 있는 슬로시티 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시민이 실천하는 슬로전주 만들기를 위한 협의체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올해 국제 회원도시간의 인적 교류 및 공동문제 해결을 선도하고, 슬로시티 트렌드 등을 선도하기 위해 슬로시티 회원도시 대표와 학자,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2017년 슬로시티 전주 포럼&어워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 결과물을 토대로 슬로시티 전담팀 구성과 기존 사업 등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사업 우선순위 결정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타 슬로시티가 가지지 못한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주시 전체가 슬로시티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대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슬로시티 전주 브랜드의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위해 전주시민과 미래의 전주 시민을 위한 전주 슬로스쿨, 슬로시티에 관한 종합적인 아카이브 역할과 유니크한 숙박 장소로 동시에 활용 가능한 전 세계 유일한 슬로시티 뮤지엄, 길 위의 슬로테인먼트 달팽이버스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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