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으며 올해 첫 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빌바오를 3-1로 꺾었다.

6일 16강 1차전에서 빌바오가 2명이나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1-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점수 합계에서 4-3을 기록, 국왕컵 8강행을 확정 지었다.

특히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뤄진 'MSN 공격라인'이 나란히 한 골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수아레스가 오른발 발리슈팅,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아레스는 이 득점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120번째 경기에서 100호골을 신고했다. 이는 188경기째에 100호골을 넣었던 메시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 득점은 'MSN 공격라인'이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300번째 골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동안 '골 가뭄'으로 비난을 받았던 네이마르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히 오른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빌바오에 헤딩으로 1점을 내줬다.

1, 2차전 점수 합계 3-3이 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또다시 '해결사' 역할을 맡아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16강 1차전에서도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했던 메시는 이 날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메시의 왼발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