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는 2016년에 오랜 기간 동안 공들여왔던 대형 현안이 본격화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완주군은 완주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2단계와 삼봉 웰링시티가 추진의 물꼬를 텄으며, 경제 중심지와 삶의 질 으뜸도시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했다. 또한 로컬푸드의 안정적 성장 등을 토대로 모두가 잘 사는 농업융성에 시동을 걸었으며, 아동친화도시로 대변되는 미래세대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같은 성과는 도내에서는 최초로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에 박 군수는 정유년에는 그간 민선6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일자리’, ‘삶의 질’, ‘농업경쟁력’ 등 3대 비전을 가속화하고, 어르신과 미래세대 모두가 살고 싶게 만드는 등 ‘소득과 삶의 질이 높은 대한민국 으뜸 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군민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우선 지난해 성과를 정리한다면

▲ 우선 완주군은 새로운 전북경제의 중심지로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131만1000㎡(40만평) 규모의 완주테크노밸리 제1산업단지는 준공된 지 1년만인 지난 4월에 100% 완전 분양을 이뤄냈다.

특히 군정 최우선 핵심과제인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211만5000㎡)는 끈질긴 투자유치 노력 끝에 11월 효성과 금융권으로부터 3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용지보상에 들어갔다.

또한 인구 15만 자족도시 완주를 견인할 삼봉지구 ‘웰링시티’는 LH공사와의 다각적인 협의와 설득 끝에 사업표류 9년 만에 첫 삽을 뜨는 성과를 거뒀다.

완주군이 살기좋은 으뜸 자치단체 중의 하나로 우뚝 선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 혁신도시, 기업유치 등에 힘입어 완주군의 인구는 10만명 돌파가 목전에 달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2013년 기준 3987만원)와 고용지표 등 각종 경제지표는 물론이고, 지역문화지수 전국 5위, 지방자치경쟁력지수 3위 선정 등을 통해 누구나 살기좋은 삶의 질 으뜸도시로의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창의적인 시책과 위민행정의 노력들이 전국적인 선도 모델로 인정받으며, 전북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유니세프(UNICEF)로부터 전국 두 번째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으며, 미래세대 육성과 아동친화적 가치를 실천하는 선도적 자치단체로 나아가게 됐다.

이밖에 완주 로컬푸드는 학교 공공급식과 11개소의 직매장 확충을 통해 소비시장 확대 등 안정적인 성장을 구현하고, 완주형 맞춤 농정지원사업,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선포 등 모두가 잘 사는 농업융성의 새로운 창조모델을 만들어갔다.

- 정유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는 곳이 많다. 올해 완주군의 사자성어는 무엇인가.

▲ ‘광휘일신’이다. 이는 ‘빛은 그 자리에 있지만 항상 새롭게 변한다’는 뜻이다.

지방자치도 무한 경쟁의 시대다. 그래서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고 나아가지 않으면 정체가 아니라 곧 퇴보될 수 있다.

완주군은 2017년 한 해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군민을 위해 ‘소통·변화·열정’으로 항상 새롭게 도전하고 혁신함으로써, 15만 자족도시 완주를 앞당기고 군민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행복1번지 완주’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 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변치 않는 화두다. 완주군은 이를 중요시해 3대 비전으로 ‘모바일 완주’를 내걸고 있다. 올해 계획은.

▲ ‘모바일 완주’란 ‘모두가 바라는 일자리 창출’이란 의미다.

주민들이 원하는 많은 일자리를 만들려면 우선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가 중요하다.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가 본격 추진되는 만큼, 조기 선분양을 통한 기업유치를 활성화하고, 32㎡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농공단지 조성도 서두르겠다.

이렇게 되면 완주군은 1060만㎡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게 돼 그만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와 함께 완주형 청년정책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문화, 주거, 교육, 복지 등을 아우르는 ‘청년 완주 JUMP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둔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로컬푸드를 넘어 ‘로컬굿스(Local Goods)’의 육성 및 판매가 이뤄지는 공공경제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

- 지난해 삼봉지구 주택단지(삼봉웰링시티) 건설이 본격화됐다. 삼봉지구는 앞으로 완주군의 외형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 삼봉 웰링시티 ‘인구 15만 자족도시 완주’를 견인할 곳이다. 사업이 표류된 지 9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군수 취임 직후 LH공사와 정치권 등과의 다각적인 협의를 펼쳐나갔는데, 그 결실을 맺어 지난해 11월 기공식이 이뤄졌다.

삼봉 웰링시티는 주택 5906세대가 들어선다. 완주군은 이 곳이 제2의 행정도시이자 명품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10여개의 공공기관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완주소방서를 비롯해 보건소, 문화체육센터, 공공도서관 등이 들어설 것이다.

완주군은 이곳 외에도 테크노밸리 산단에 3000세대 규모의 미니복합타운, 행정복합타운에 16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완주군 인구가 9만5480명인데, 이러한 명품 주거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15만 시대 개막도 앞당겨질 것이라 생각한다.

- 어르신 복지와 교육도 무척 중요한 과제다. 올해 추진하려는 주요 정책은.

▲ 으뜸실버, 선제적 어르신 복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봉지구 웰링시티 내 노인회관, 공공실버주택 건립 등이 선제적 실버정책과 함께 노인 여가코디네이터, 이동복지관, 맞춤형 운동기구, 건강관리 지원 등 경로당 복지허브화를 병행할 생각이다. 노인대학이나 성인 문해 진달래교실 등 어르신들이 배움 및 여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아동이 행복한 농촌형 ‘아동 친화도시’ 조성을 지속 추진하겠다. 어린이·청소년 의회, 아동권리교육, 아동친화적 법 체계 등과 같은 아동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한 약속 실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밖에 완주가족문화교육원 운영, 여성새일센터, 삼삼오오하하센터 등은 물론 369 보육프로젝트 등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성이 행복하고 가족친화적인 도시로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 약속을 잘 지키는 단체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군민과의 약속, 임기 내 지키시겠는가.

▲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공약은 6대 분야에 121개 사업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정책선거를 중시하다보니, 다른 자치단체장보다 공약이 많은 게 사실이다.

큰 틀에서 ‘모바일 완주’, ‘르네상스 완주’, ‘농토피아 완주’ 등 3대 핵심정책 개발로 일자리, 삶의 질, 농업융성의 실천력 향상과 주민홍보에 역점을 두었다.

올해까지 90% 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끝으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운다는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올 한 해에도 여러분의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정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완주군은 그동안의 많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일자리, 삶의 질, 농업경쟁력 등 군정 3대 비전을 가속화하는 등 ‘소득과 삶의 질이 높은 대한민국 으뜸 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군민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

군민 모두가 일자리 넘치고, 삶의 질에서도 즐거운 완주를 만들기 위해 꿈을 꾸고, 이를 이뤄나가는데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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