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현 전북지방경찰청장은 16일 완주 구이파출소를 방문 지난 13일 밤 10시경 구이저수지에서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서순석 경위와 정일채 경위에게 즉상(표창)을 실시하고 격려했다.

 지난 13일 밤 10시 5분경 구이저수지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구이파출소 서순석, 정일채 경위는 구이저수지로 50여미터 가량을 들어가고 있는 유모씨(당48세, 남)을 발견하고, 저수지안으로 10여미터를 따라 들어가 담배를 권하며 설득하여 무사히 구조했다.

 정일채 경위는 “칠흑 같은 어둠과 영하 5도의 강추위에 사람이 저수지 안에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몸이 먼저 반응하여 따라 들어갔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현 전북경찰청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빠른 판단과 슬기로운 대처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동료 경찰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조끼와 웃옷을 벗고 자살기도자와 같이 차가운 물에 뛰어든 경찰관의 따뜻한 온기가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해낸 것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전북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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