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 자랑말고 덕을 쌓아라

오피니언l승인2017.01.17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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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자랑말고 덕을 쌓아라 김 재 춘 (전.완주동양초등학교장)

 인간사회에서 ‘덕이 첫째이고 재주가 그 다음이다. 덕이 주(主)가 되고 재주는 종(從)이된다. 덕과재주를 겸비할때 비로소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 덕이없고재주만 있다면 경박하여 재앙이 따른다. 차라리 덕이 있고 재주가 없는 편이 낫다’ 채근담의 말이다.
 덕(德)이란 무엇인가, 착한 일로 쌓은 인간적인 품성과. 남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인격과 행동이 덕이다. 덕은 뛰어난 정신이요, 인품이요, 품격이다. 그래서 남에게 의로운 일을 베푸는 사람을 덕인(德人)이라 부른다.
 독일태생 ‘아인슈타인과 소녀악사(樂士)’의 일화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베를린 거리에서 거지소녀가 쪼그리고 앉아 바이올린을 켜고 있었다. 가냘픈 바이올린 선율은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했다. 악기를 연주하기엔 너무 추운 날씨였다. 사람들은 아무도 소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소녀 앞에 놓인 바구니는 겨우 동전 몇개뿐이었다. 얼마뒤 그소녀는 너무나 춥고 굶주려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한젊은 신사가 소녀앞으로 다가갔다. 쓰러진 소녀를 안아 일으키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애야 바이올린 좀 빌려주겠니.’ 소녀가 바이올린을 건네주자 신사는 조심스럽게 연주를 하기시작했다. 이내 아름다운 멜로디가 거리로 퍼져나갔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마침내 신사의 연주가 끝나자 사람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소녀의 바구니에는 많은 동전이 쏟아졌다. 지폐도 많았다.신사는사람들에게 목례로 감사를 표했다. 그는 바이올린을 넘겨주며 소녀를 포근히 안아주고 등을 토닥거렸다. 그러고는 말없이 그 자리를 떠났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젊은시절에 덕을 베푼얘기다.
재주보다 덕을 앞세워 자녀교육에 성공한 재미동포전혜성박사가 있다. 그는 ‘섬기는부모가자녀를큰사람으로키운다.’는 책에서 자녀교육 노하우는 바로 덕(德)이라고 했다. ‘남을 돕고 베푸는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오히려 힘과 지혜를 얻게 된다. 부모가 먼저 남을 배려하고 봉사한다면 아이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바르고 훌륭하게 자랄것’이라고 했다. 바로 ‘덕승재(德勝才)를 강조한 것이다. 즉, 덕(德)이 재주(才)를 앞선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준 것이다.
 덕은 만인이 우러러 보지만, 재주는 불운이 도사리고시기질투의 대상이된다. 화(禍)를 면하려면 재주를 덕으로 봉사해야한다.재주가덕을 앞서서는안된다. 현실을 보면 덕보다 재주를 앞세우다 망신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재주있다고 자랑하지말고, 덕을 베풀지 못함을 부끄러워해야 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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