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와 계약 연장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현지시간) 맨유가 36살인 이브라히모비치와 2년 더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2018-2019시즌이 끝나는 2019년 여름까지이다.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 출신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후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남에 따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당시 계약 기간은 '1+1'년이었다. 맨유가 원하면 2017-2018시즌까지 1년 더 계약을 연장한다는 것이었다.

시즌 초만 해도 계약은 1년으로 끝날 것 같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11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정규리그 21경기를 마친 현재 14골을 터뜨리며 어느새 득점 순위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이번 시즌 총 19골을 넣었다.

지난 16일 21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5분여를 앞두고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매 경기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맨유가 이브라히모비치의 잔류를 원하는 이유다. 

심지어 구단 최고위층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한 이후에도 코치를 맡아 주기를 바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더선은 전했다.

`2년 후면 이브라히모비치의 나이는 38살이 된다. 계약 연장은 이제 맨유의 선택이 아닌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정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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