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북지역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월세는 보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1월 전북지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12월 12일 대비 1월 9일 기준)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월세통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 월세가격은 0.0% 보합을 기록했다.
매매는 대출금리 상승, 대출규제, 국내외 불안정세 및 겨울 비수기 등 각종 요인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약화되며 지난달 대비(0.09%)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의 경우, 접근성 등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은 매매시장 위축으로 인한 전세유지수요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겨울 비수기에 신규 주택 입주가 늘어남에 따라 전세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며 지난달 대비(0.08%) 상승폭이 축소됐다.
월세는 계절적 비수기에 신규 주택공급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월세는 보합, 준월세와 준전세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월세통합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0.03%, 연립주택 -0.01%, 단독주택 0.02%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 연립주택, 단독주택 모두 하락했다.
연립주택은 다세대주택을 포함하며, 단독주택은 다가구주택을 포함한 수치다.
평균주택가격은 단위면적당(㎡) 매매는 11만6,229원, 전세는 8만2,650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2만6,061원, 월세 평균가격 319원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향후 매매와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 또는 주택시장 환경변화 이전까지는 이번 달과 유사한 수준의 낮은 상승폭이 유지될 것"이라며 "월세시장은 주택담보대출금리 등 여신금리와 비교해 수신금리는 낮은 수준으로 상승하며 저금리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임대인의 월세전환이 지속되고, 신규주택의 전세공급 증가 영향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감소하고 임차인 우위시장이 유지되며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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