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 9위를 차지했다.
  10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폐막식을 가진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전북은 총점 3,834.60점을 획득, 당초 목표 9위를 달성했다.
  전북선수단은 빙상종목에서 김윤희 선수(청각)가 5년 연속 2관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하계체전에 출전해 대회신인선수상을 수상했던 임준범 선수(시각)가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처음 도전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하지만 2018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인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권상현 선수(지체)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기록을 세웠으나, 타시·도 선수들의 불출전(2명 출전)으로 시범종목이 되면서 연속 3관왕 기회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단체종목에서는 휠체어컬링팀이 대회출전 사상 첫 승에 이어 2승을 이루어 냈지만, 아쉽게도 조별 예선전 7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은 실패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팀 또한 선수보강 및 집중훈련을 하였으나, 강원도와 8강에서 만나 역부족으로 패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대회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휠체어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 등 단체전의 집중 육성, 김윤희 선수를 대체할 수 있는 후진 양성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이를 위해 상시 훈련 환경 조성, 지속적 장비 지원, 신인 선수 발굴 등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노경일 사무처장은 “동계종목의 특성상 어려운 훈련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점수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의 집중육성과 신인선수 발굴·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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