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장기불황과 김영란법에 따른 소비부진, AI·구제역 발생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을 타개하기 위해 전북지역 유통업체들이 '발렌타인데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발렌타인데이를 4일 앞둔 10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발렌타인데이' 관련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손님 유혹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쵸콜렛, 와인, 시계, 커플링, 지갑, 구두 등 연인끼리 선물로 애용하는 상품 물량을 전년대비 20~25% 확대해 준비하고,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8층 사은행사장에서 20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으로 ART쵸콜렛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2일 스마트쿠폰북앱 전주점 클릭고객을 대상으로 룰렛을 돌려 나온 도구로 초콜렛을 담아가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발렌타인데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불황, 김영란법, AI·구제역 발생, 국정혼란 등 소비침체를 부추기는 악재만 가득한데, 모처럼 '발렌타인데이'가 소비분위기를 올리고 있다"면서 "다음달 '화이트데이' 등에서도 판매확대 기회를 적극 이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마트 전주점 역시 모처럼의 소비확대 기회를 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 전주점은 제과사별 2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오리온·크라운·해태제과 등 초콜릿 전제품 20만원 이상 구매 시 조말론 향수를, 40만원 이상 구매 시 에어팟을 증정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발렌타인데이가 2월 초 설 명절 직후와 연결돼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있는데, 올해는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1일부터 9일까지의 관련상품 매출이 전년동기비 15% 신장했다. 이에 9일부터 매장에 대대적으로 관련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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