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농촌진흥청은 1인 가구가 선호하는 복숭아·자두 새 품종 재배를 추천했다.
농진청의 소비자 과일 구매행태 예측을 위한 정량조사 보고서(2016, 한국갤럽)에 따르면 복숭아의 경우 부드럽고 달콤한 복숭아를 좋아하지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작고 껍질처리가 쉬운 것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진청은 과실나무 묘목 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을 앞두고 소비 경향에 맞는 새로운 복숭아와 자두 품종을 추천했다.
농진청이 개발·보급하고 있는 천도복숭아 '설홍'은 '장호원황도'보다 약 10일 정도 빨리(9월 중순) 수확할 수 있으며, 무게는 230g 내외로 한 손에 쥘 수 있고, 당도 14브릭스, 산도 0.3%로 달콤하며 과육색은 희다.
'설홍' 품종은 추위에 비교적 강한 편이나, 겨울철 최저기온이 -19℃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자두는 국내에서 2~3품종이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썸머판타지아'는 8월 상순 수확하는 품종으로 당도가 높으면서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맛과 풍미가 매우 우수하다.
또 잘 물러지지 않아 여름 휴가철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과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는 "최근 간편 소비형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있다"면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달콤한 복숭아와 맛있는 자두가 빠른시일 안에 시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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