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지난해 12월 AI발병으로 미뤄진 보건 소장 인사를 둘러싸고 집행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제시 보건소장 자체승진보다 전북도에서 전입해 오는 것으로 지난 14일 알려지면서 “제식구도 못 챙기는 무능한 집행부”라는 질타를 받게 됐다.

현 박래만보건소장은 작년 12월 공로연수를 들어가야 하나 AI발병에 따른 연수가 2월 말경으로 연기되면서 전북도 전입보다 자체승진에 무게가 실려 왔다.

하지만 김제시 보건소장자리에 道(도) 전입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또 자체승진이 사실상 무산돼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됐다.

김제시는 보건소장 道(도) 전입은 조직의 안정화와 보직에 숨통을 트기 위한 조치로 보건직 5급 사무관이 道(도) 전출로 5급과 6급 승진자가 나와 보건직 인사에 숨통이 열린다고 했다.

하지만 6급 고참급 한 자리로 인사에 숨통이 틀 지 의구심이 들고 또한 보건직에서 道(도)에 전출을 희망하는 대상자가 있을지 궁금하며, 보건직이 갈지 행정직이 갈지 아직 정해진 것도 없는 상태이다.

김제시는 3년 전에도 도에서 보건소장이 전입해 오면서 보건직 사무관이 거부해 건축직 사무관이 도에 전출 갔다가 6개월 만에 돌아온 이상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복 시장권한대행은 “모든 인사는 원칙에 따라 일어지고 있고 대상자가 있으면 당연히 자체승진을 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보건소장 인사를 둘러싸고 이 시장권한대행의 행보가 석연치 않아 보인다.

손삼국 행정지원국장은 지난 1일 시정브리핑에서 AI로 미뤄진 두명의 소장 인사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승진대상자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힌바 있다.

김제시 인사담당자도 “자체승진이냐, 전북도 전입을 놓고 고민 중에 있으며 조직안정화를 위해 노조 측하고도 여론수렴하고 있으며 아직 뚜렷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제=최창용기자.c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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