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체육회의 주력 사업으로 부상되고 있는 타 시도 전지훈련 유치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시군별로 특성화 종목을 유치하면서 연인원 6만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전북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남원의 경우 지리산 훈련장에서 전국 육상 실업팀 훈련을 비롯해 테니스와 복싱 국가대표 상비군, 태권도,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타 지역 선수들이 춘향골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주는 양궁, 아이스하키, 빙상, 롤러?스쿼시, 야구팀들이 주축을 이루며 군산은 세팍타크로?검도 종목이 눈에 띄고 익산은 육상, 컬링, 무주는 태권도, 고창은 배드민턴 등 지역별로 특성화 종목이 해마다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으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외 팀들도 전북을 알고 있다. 축구, 핸드볼, 펜싱, 태권도, 빙상, 요트, 레슬링 등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들이 대한민국 전북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종목별 경기력 향상은 물론 전북의 맛과 멋에 흠뻑 취해 돌아가고 있다.
  올해만 현재까지 벌써 4천여명(연인원 3만6천여명)이 전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는 국내외 365팀 6천여명, 연인원 6만5천 여명이 전북을 방문해 8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는 체육 훈련뿐만 아니라 전북의 아름다운 문화와 맛있는 음식도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체육회는 이미 전북의 훈련장과 관광지, 먹거리가 함께 실려있는 전지훈련 포털 책자를 전국에 배포했으며 앞으로 새롭게 발매되는 전북투어패스카드를 우리 도를 찾는 훈련팀들에게 보급해 체육과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도 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갈수록 전북이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체육이 전북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지훈련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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