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가 보인고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리고는 20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서울 보인고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이리고는 보인고의 공격력을 의식, 골게터 신상은을 최전방에 세우는 4-5-1 포메이션으로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다. 반면 보인고는 정성준, 김찬우, 김준영, 김주엽을 공격에 배치하는 4-2-4 포메이션으로 이리고를 공략했다.
  보인고는 전반 1분 장민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여는 등 경기 초반부터 이리고를 압박했다. 이리고도 전반 3분 신상은이 보인고 우측을 돌파하며 좋은 기회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보인고의 김세현에게 선제골을 빼앗겼다. 이어 전반 25분 이리고 수비진이 잘못 걷어낸 공을 잡은 김세현이 자로 잰 듯 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김준영이 헤더 골로 연결했다. 이리고는 신상은이 두 차례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들어 이리고는 김세현에게 또 다시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이리고는 후반 30분 이승진이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전 유승관 이리고 감독이 보인고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지목했던 김세현은 2골 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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