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북혁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점검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가운데 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1일 완산·덕진구청장을 비롯해 기획조정국장과 복지환경국장, 생태도시국장 등 간부공무원 30여명과 함께 혁신도시를 방문, 주요 사업현장과 14곳의 점검지역을 직접 확인했다.

김 시장은 이날 주민들이 최상의 정주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업현장과 불편지역 등을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그는 혁신도시 입구의 차선도색과 차선변경, 상징물 설치 불편에 대한 해소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한편, 는들 근린공원 원형교차로의 빈번한 사고 방지와 난립한 현수막 정비, 가로등 밝기조정 등에 대한 주민 불편사항을 확인했다.

김 시장은 한국토지정보공사에서 국민연금공단 방면을 도보를 통해 걷고, 인도 파손 등에 대한 정비를 곧바로 지시했다. 복합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3곳의 현황과 쟁점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특히 혁신도시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문화공간 조성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추진상황과 프로그램 개강 전 문제점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시는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한 건물을 임대해 강의실과 다목적실, 사무실, 북카페 등을 갖춘 혁신도시 문화공간을 내달 초께 운영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의 이용불편, 관광안내소 설치 시 지방행정연수원을 포함한 검토부지의 장·단점도 검토했다.

시는 이날 김 시장의 현장 점검에 그치지 않고 ‘혁신도시 시민불편 해소 TF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박순종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TF단은 교통과 공원녹지, 도로, 문화, 환경, 주차 등 주민들의 생활에 관련된 각 분야별로 구성된다.

이 조직은 앞으로 혁신도시의 전반적인 정주여건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서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민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내달 중으로 혁신도시 주민과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앞으로의 개선방향과 중·장기 추진사업 등에 대한 공유의 장인 주민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혁신도시는 전주, 더 나아가 전라북도의 성장축”이라며 “혁신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도 동시에 보장해야 한다. 그간 시민들의 요구에 부족한 부분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또한 정부에 요청할 것은 정치권과 당당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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