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이 매달 문화가 있는 날, 전통문화공연을 선보인다.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합굿마을문화생산자조합(대표 김여명)과 함께 국악 힐링, 머슴열전, 전주팔경 등 공간에 걸맞은 전통행사들을 벌인다.

합굿마을문화생산자조합은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전주기접놀이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전당 상주단체로 활동했던 단체다. 첫 행사가 치러지는 22일에는 전주시와 함께 추진하는 ‘핸드메이드시티위크’ 행사와 맞물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전당 야외마당에서 국악힐링을 펼친다.

‘국악힐링’은 월드타악, 창작사물놀이, 판소리, 민요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것으로 3월, 7월, 9월에도 계속된다. 4월과 5월에는 창작연희극 ‘머슴열전’이 전당 야외마당에서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초연된다.

‘머슴열전’은 기놀이와 함께 백중날 마을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창작연희로 전주기접놀이와 함께 만두레, 장원례 등 전북고유의 민속문화를 한데 아우른다. 6월에는 전주의 8가지 풍경을 테마로 국악과 전통연희를 라틴음악, 재즈와 함께 재해석한 ‘전주팔경’, 8월에는 전주 생활문화예술동호인들과 7080밴드가 교복을 입고 그 시절로 향하는 ‘7080여고 졸업반’이 잇따른다.

10월과 11월은 대나무로 만든 창작악기와 월드타악기로 진행하는 타악공연 ‘뱀부’다. 캐논, 아리랑 같은 익숙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