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사단장 김경수이 지난 2014년 임실로 옮겨온 이후 민선 6기 ‘새로운 변화, 살기 좋은 임실’을 만들어 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지난 22일 임실읍 감성리 523번지 일원에 35사단 군인가족 113세대 규모의 충경아파트 2단지 준공식이 김경수 사단장 주관으로 심민 임실군수와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 군인가족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충경아파트 2단지는 전주지역에 거주한 간부급 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450여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임실읍에 거주하는 군인세대는 지난 2014년 1단지 81세대를 포함해 194세대로 늘어나며, 오는 2019년에 167세대 규모의 3단지가 건립되면 총 372세대가 살게 된다.

35사단이 전주에서 임실로 이전한 후 임실군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임실읍의 인구증가세다. 지난 2013년 6천8백여명에서 지난해 7천6백여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새로 입주하는 군인세대까지 포함하면 8천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3단지까지 건립되면 약 670여명의 인구가 더 늘어나는 등 최대 2천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한 해 훈련병 6천여명과 가족방문객 5만여명, 면회객 1만5천여명 등이 임실을 오가고 있어 저녁 7시만 되도 인적이 드물었던 임실읍내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제 35사단은 임실군에 ‘중요한 존재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는 주민과 함께하려는 35사단 측의 노력이 주효했다.

35사단은 김경수 사단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비롯해 12개 읍·면과 직할부대 자매결연을 통한 지역행사에 동참하는 한편 매달 2회씩 30명의 장병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신병수료식 장소도 임실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해 인근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의 매출상승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임실N치즈축제 지원, 군 간부 월 1회 지역상권 활용의 날 운영, 전통시장 장보기, 임실사랑상품권 이용,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임실군도 이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책을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 장병이 임실군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면 임실사랑상품권을 주는 조례를 제정해 추진 중이며, 부대 내 작은도서관 지원과 의료지원, 각종 행사 지원 등 행정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군인자녀 8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내년에 건립될 봉황인재학당에 많은 군인자녀들이 다닐 수 있도록 교육사업 내용도 적극 홍보 중이다.

이날 심민 군수는 113세대가 추가로 입주함에 따라 향후 군인 중심의 마을로 행정리를 분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특히 2019년 건립될 167세대의 아파트 부지도 임실읍 중심지로 옮기기 위해 여러 차례 행자부를 방문, 공유재산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하기도 했다.

심 군수는 “김경수 사단장을 중심으로 35사단이 우리 임실군과 주민들을 위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임실군도 35사단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35사단과 더불어 상생발전의 동반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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