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공인들이 일부 중앙언론의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폄훼 관련,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22일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는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중앙 언론에서 25일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앞둔 기금운용본부에 대해 '시골 촌구석', '논두렁 본부' 등 원색적인 비하발언을 일삼으며 이전 재검토 등의 흠집내기식 보도를 하는데 대해 분노를 표한다"고 역설했다.
전북상협은 "이미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많은 공공기관들이 전북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수시 채용하고 있고 수도권과도 1시간 전후로 연결되는 KTX가 수시로 왕복하는 등 정주여건이 훌륭하다"며 "일부 언론이 제기하는 인력이탈과 신규채용의 어려움은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투자금융 인프라 부족 관련, 이미 세계 3대 메이저 연기금 규모를 자랑하는 기금운용본부 자체가 가장 큰 인프라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주장은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며 "일부 중앙언론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 금융허브는 반드시 수도권이나 여의도가 돼야 한다는 논리이며, 이러한 논리가 지역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수도권 집중만 가속화시켜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총 3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최대의 연기금인 '캘퍼스(CalPERS)'가 전주인구 65만 보다 적은 인구 47만의 소도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해 있다"며 "국내 포털사이트의 양대산맥중의 하나인 '다음'도 본사를 지방에 둘만큼 정보화와 소통의 공간이 다양화되고 있어 도시규모를 입지경쟁력으로 평가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선홍 회장은 "지역 상공인 모두는 2백만 도민과 함께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을 음해하고 방해하는 여타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을 기폭제로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하는데 모든 역할과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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