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의 취약지인 전북지역, 고령의 인구비율이 높아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으로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한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 헬기’가 도민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닥터 헬기’가 응급의료기관이 없거나 너무 먼 취약지역에서 골든타임 내 환자 후송으로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예방 가능한 사망률 감소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가 2016년 6월부터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응급의료 전용 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 헬기)를 공식 운항 하면서 전북지역 응급환자에 큰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거점 병원에 배치 돼 긴급환자가 이송을 요청할 경우 5분 내에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해 출동한다. 닥터 헬기의 내부에는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을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현재 원광대학교병원을 포함 전국 6개 지역 병원에서 운항 중에 있다.

원광대병원이 닥터헬기 운항 병원으로 선정된 이유는 전라북도에 응급의료 취약지가 많기 때문이다. 또 고령 인구비율이 높아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 지역은 동서 175.5Km, 남북 95Km로 동부는 산악지형이, 서부는 농경, 섬 지역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응급의료기관 등 의료자원이 부족한 취약지역이 많아,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수단으로 골든타임을 지켜 생명을 지켜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 예방 가능한 사망률 감소 향상 및 중증응급환자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원광대병원에 배치 될 닥터 헬기 기종은 이탈리아 아구스터 워스트랜드사에서 제작 한 AW-109그랜드 뉴로 최대 이륙 중량은 3,175Kg이며 순항속도 시속 310Km, 항속거리 859Km, 운행 반경은 70Km-100Km 이내다.

닥터헬기 탑승인원은 6-8명이다. 내부에 이동형 초음파진단기, 자동 흉부 압박 장비, 정맥 주입기, 이동형 기동삽입기, 이동형 검사효소기등이 탑재되어 있다.

닥터헬기 출항시에는 기장, 부기장외 응급의학과 의사 1명,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1명이 탑승하게 된다.

원광대학교병원 최두영 병원장은 “도서 및 산악지대가 많은 지형적인 면과 고령 인구가 많은 전라북도의 특성상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건복지부와 전라북도의 강력한 의지로 원광대병원에 닥터 헬기를 배치, 운용함으로써 예방 가능한 사망률 감소 향상과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전북 도민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와 기쁜 마음이다”거 말했다.

현재 전라북도는 14개 시.군중 11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여서 이번 닥터헬기 배치로, 신속한 이송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및 산악·도서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신속히 진행,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른 질환별 골든타임을 살펴보면 중증외상은 1시간, 심혈관질환은 2시간, 뇌혈관질환은 3시간 이내에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닥터 헬기는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닥터헬기 도입 이후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이 평균 148분에서 23분으로 평균 125분이나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 헬기는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충남(단국대병원)에서 운항을 하고 있으며 원광대병원이 여섯 번째 운항을 개시 환자의 사망률 감소에 큭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닥터 헬기 운영병원에는 배치 헬기 1대당 30억원(국비 21억, 지방비 9억)이 지원된다.

지난 2013년 7월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닥터헬기 도입 전과 비교, 환자 발생부터 수술까지 약 1시간 30분 단축 효과가 있었으며 도입 전 대비 중증응급환자 30일 사망률도 또한 12.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닥터 헬기는 첨단 의료 장비를 구비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치료 및 이송에 따른 전용 헬기로 환자 이송에 따른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이송 요청 병원에는 비용을 전혀 부담시키지 않는 헬기이다.(단 환자처치와 약물 사용은 응급실 진료비와 동일)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아무 부담 없이 닥터 헬기를 이용, 예방 가능한 치료와 보호로 예방이 가능한 사망률 감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닥터 헬기 이용에 관한 궁금 사항은 항공의료팀(063-837-8334-6)으로 문의하면 언제든지 자세한 내용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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