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기자협회 초청 ‘대선, 지역을 묻다’ 토론회에 참석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이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북사진기자단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새만금 신공항과 관련해 기존 군산공항을 확장해 민간과 군이 같이 쓸 수 있는 공항으로 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관련기사 3면>

유 의원은 22일 전북기자협회(회장 장태엽) 대선주자초청토론회에서 “새만금을 개발하기 위해선 신공항이 필요하다”면서 “하늘길이 열려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기존 군산공항을 확장해서 민간과 군이 같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공항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토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까지 새만금 공항 항공수요조사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 의원의 군산공항 확장 주장은 전북도민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그는 “전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항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새만금특별회계를 만들어 새만금 매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북독자권역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그는 “전북을 호남에서 분리해 강원과 제주처럼 독립권역으로 인정하고 광주전남에 비해 홀대 받았다는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당시 5+2행정구역 개편 때 전북 소외감이 많았을 것이다”라며 “당연히 하나의 독립된 구역으로 인정하고, 광주전남과 분리하는 것이 맞다. 예산이나 공공기관 배치 차원에서 광주전남에 비해 홀대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원조 친박과 관련해 “박 대통령과 가까이 일한 것은 맞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사태 책임을 인정한다”면서도 “박 대통령 주변에 저 만큼 권력 강했을 때 바른말 했던 사람이 없었다. 최순실을 몰랐고 제가 알았다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새만금 사업과 기금운용본부 이전 계기로 금융중심지, 농생명, 탄소산업 육성을 전북 4대 핵심발전 사업이라고 했다. 전주는 올 때마다 변하지 않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또 자신은 “대구경북(TK), 충청연대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정치해 본적이 없다며 개혁적 보수에 대해 도민들이 인정해주고 자신의 지난 정치과정을 인정해주면 지역을 떠나 지지해 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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