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최근 평균온도가 0℃이상을 회복하고 있어 쌀 귀리의 봄 파종을 2월하순부터 3월상순까지 파종을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귀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의 하나로서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병 예방,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소비자와 농업인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쌀 귀리는 보통 벼 베기가 끝난 10월 중하순에 파종하는데, 작년과 같이 가을장마가 길어지면서 벼 베기가 11월까지 늦어지게 되면 파종을 못하게 된다. 봄 파종에 알맞은 시기는 2월하순~3월 상순 이며, 종자 뿌리는 양은 가을파종보다 25%정도 늘려서 10a당 25kg이 적당하며, 비료는 밑거름으로 한번만 주면 된고 파종 방법은 흩어뿌림과 줄뿌림 모두 가능하다.

봄 파종을 하게 되면 이삭이 패는 시기와 알곡이 익는 시기가 1~2주일정도 늦어지지만 6월 중하순이면 수확을 할 수 있어 뒷그루 작물로 조생종 벼 또는 콩, 잡곡 등의 재배가 가능하다.

전북농기원 최규환 박사는 “파종하기에 적합한 곳은 물빠짐이 좋고, 집중호우에 침수가 되지 않는 위치의 논과 밭이 좋으며, 파종한 후에는 1.5~2.0m 간격으로 반드시 배수로를 내 주어야 습해를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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