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부터 군산항-중국 칭다오항을 주 1회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포스요코하마호.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전북도와 군산시 등 지자체가 가세한 컨테이너 화물 유치단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2006년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전북도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함께 컨테이너 화물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군산항을 이용, 컨테이너화물을 수출입하는 선사와 물류기업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산-중국 칭다오(靑道 청도)간 컨테이너 노선을 개설하는데 성공, 지역 수출입업체의 연간 물류비 160억 여 원을 절감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4일 군산-중국 칭다오 컨테이너 노선 첫 취항을 알리는 팬오션㈜(대표이사 추성엽) 소속의 컨테이너선 포스요코하마호가 군산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 전북도내 코일 생산업체의 원료 40TEU를 하역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1회 군산항에 입항한 포스요코하마호는 20피트 컨테이너 702개를 선적할 수 있는 1만298톤급 컨테이너 전용선으로 군산과 중국 칭다오, 부산, 광양, 대산항 연결 노선을 운항한다.

신규 개설된 군산-중국 칭다오 항로의 주요 화물은 유리, 금속, 화학제품, 농식품 및 잡화 등으로 연간 6,000TEU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군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물동량의 11% 규모로 군산항 물동량 상승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군산시는 특히 전북도내 수출입 기업체의 물류비가 연간 160억 원 절감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열악한 시장 환경이지만, 군산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군산-중국 칭다오 항로가 조기에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수 군산시 부시장은 “팬오션㈜의 신규취항을 환영하고 해운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군산으로의 취항을 결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산시는 세계 각국의 선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컨테이너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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