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아픔과 서민의 애환을 가득 담은 군산만의 지역문화재가 역사체험장으로 재생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생생(生生)문화재 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된 군산시는 올해 생생문화재 사업과 관련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관광, 교육 자원으로 육성해 지역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3월부터 10월까지 원도심 내 문화재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올해 추진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은 옛 군산세관 본관을 비롯해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 원도심에 위치한 6개 문화재를 적극 활용, 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

올해 사업은 ▲군산의 근대역사 탐험 ▲공감백배 군산역사문화교육 ▲문화재에서 만나는 작은 음악회(군산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다)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활동 및 독도홍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군산만의 애환이 서린 ▲창작극-군산아리랑 ▲근대역사를 찾아 떠나는 문화제(文化祭)로 지역 문화유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콘텐츠를 이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실시되는 ‘근대역사를 찾아 떠나는 문화제(文化祭)’ 프로그램의 경우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주변을 활용한 생생문화재 사업 개별 프로그램과 문화재 손수건 만들기, 기타 문화재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 같은 군산시의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 해 문화재 활용사업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2개 부문 최고 사업으로 평가 받아 문화재청장 표창을 받은 바 있는 ‘군산야행’과도 연계해 진행된다.”며 “생생문화재 사업은 시민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 모두에게 근대 역사를 품은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역사를 학습하고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