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젊은 귀농인 유치로 귀농유입 패러다임을 바꿔 활력이 넘치는 지역 만들기에 나섰다.

군은 최근 22일 순창군 귀농귀촌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지속적 발전을 위한 귀농귀촌 정책포럼’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군의 귀농귀촌 관계자 뿐 아니라 귀농인 100여명이 대거 참여해 귀농인의 입장에서 군의 지속가능한 귀농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귀농귀촌지원센터 평가와 전략, 귀농귀촌센터 성과와 역할, 젊은 귀농귀촌인 유입정책, 귀농귀촌과 마을 활력 선진사례를 주제로 설인환 친환경 농업과장, 이수형 순창귀농귀촌지원센터장 등 지역 인사는 물론 박기윤 화천귀농학교장, 조원희 상주귀농지원센터장, 금창영 홍천귀농지원연구회장, 이근석 완주공동체지원센터장 등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마상진 박사는 젊은 귀농귀촌인 유입정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귀농 정책이 지역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은퇴 농보다는 청년 귀농인들의 유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순창은 청년 귀농인 유입이 늘어난 만큼 이들이 성공적으로 정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청년 인구를 유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설인환 친환경농업 과장은 군의 “귀농정책을 관심단계부터 정착단계까지 단계별로 나눠 시기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조례와 기구 등 귀농귀촌 지원정책 추진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귀농인 유치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또 하나 특징은 관 주도가 아닌 순창귀농귀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민간 주도형 포럼이라는 점이다. 순창귀농귀촌 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 설립돼 귀농전문가와 지역 귀농인들이 중심이 돼 예비 귀농인들의 교육 등 순창귀농정책 수행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들이 더해져 이번 포럼은 참여 열기가 높았다. 황숙주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귀농귀촌인들이 순창으로 많이 유입되고 또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지역이 생기가 돌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젊고 꿈있는 청년 귀농인들이 순창으로 많이 올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민관협력형 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귀농정책을 통해 지난해 1,010명이 귀농·귀촌한 실적을 거뒀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