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대표 브랜드인 치즈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실N치즈 50년사’를 집대성하기 위해 오는 5월 30일까지 관내에 치즈와 관련된 장비, 치즈 및 유제품 생산 장비, 유물과 사진과 치즈서적, 영상 등 각종 기록물을 수집한다.

이번에 수집된 유물과 기록물들은 군이 추진 중인 치즈역사문화공간 사업에 활용된다.

치즈역사문화공간사업은 지정환 신부가 지난 1966년 임실읍 성가리에 세운 치즈공장을 복원하는 것으로, 내부는 임실치즈의 지나온 발자취와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원활한 유물 수집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기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무상기증이 원칙이지만, 기증자에 대해서는 기증증서와 기증자 명패를 설치하고 임실N치즈축제 등 치즈관련 각종 행사에 초청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치즈역사문화공간을 연중 시설운영을 통해 치즈테마파크와 연계된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해 국내 치즈산업의 메카로서의 임실을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치즈는 5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임실군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치즈역사문화공간사업은 임실치즈가 걸어온 50년사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세계적으로 임실치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정환신부는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해 가난한 임실지역에 협동정신과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하여 산양을 보급해 산양유를 생산, 치즈개발을 이끌어내 한국 최초의 치즈공장을 설립,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인 까망베르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생산에 성공하는 등 전국유일의 치즈농협인 임실치즈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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