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반복적인 농작업과 가사노동으로 지치고, 도시에 비해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거주 여성농어업인(이하 여성농업인)에게 건강 및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7부터 3월31까지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 추가신청을 받는다.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은 전라북도 삼락농정 추진시책의 일환으로 그동안 남성에게 치우쳐져 있던 농업관련 지원책을 여성농업인에게도 참여기회를 부여하고, 젊은 농업인의 귀농귀촌 유도를 위해 처음 실시되고 있다.

1차로 지난 10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익산시는 1,300여명이 지원했으며 시는 미처 신청하지 못한 여성농업인들을 위해 다음달까지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 및 미래농업과에서 추가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은 실제 1년 이상 영농에 종사하고,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농업인 가운데 만25세~만65세인 주민(단, 결혼한 만20세~만24세인자도 지원 가능)이다.

지원금액은 1인기준 12만원(2만원은 자부담)으로 스포츠, 펜션·민박, 목욕탕, 미용실, 영화관, 서점 등 건강관리 및 문화·여가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농업인이 타산업분야를 겸직하고 있거나, 본인 또는 배우자가 문화누리카드, 공기관의 복지카드 지원을 받고 있다면 제외된다.

최봉섭 미래농업과장은 “사업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관내 여성농업인이 인지하고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고 있다”며 “사업을 통해 여성농업인에게 문화·여가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