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가 ‘삼성 새만금 투자 논란 진상규명 및 새만금 MOU 조사특별위원회(삼성새만금MOU)’를 우여곡절 끝에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김완주 전 지사의 출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새만금MOU특위는 23일 오정호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으로부터 삼성 새만금 투자 및 새만금MOU 현황 등에 대해 업무보고 청취와 질의답변이 이뤄졌다.

이날 특위는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의 MOU파기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새만금개발청은 “MOU가 파기된 것이 아니라”라고 하고 전북도는 “사실상 파기됐다”고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위원들은 “MOU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해도 LH유치실패로 실망감이 큰 상황에서 삼성과의 MOU체결은 도민들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한 것으로 삼성의 일방적 파기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삼성의 새만금투자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번 특위의 최종 방점은 MOU를 체결 당사자인 김완주 전 지사의 도의회 출석으로 보인다. 도의회가 정치적 부담에도 특위를 강행한 것은 당사자들의 입장을 받아 보겠다는 것이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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