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2017 지역문화예술육성 지원사업(구 문진금)’ 420건에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월 28일 관광재단에 따르면 모두 857건이 접수됐으며 전체 49%에 해당하는 420건이 뽑혔다. 지원금은 16억 원.

부문별로 보면 예술창작지원은 287건, 산진예술가지원은 21건,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은 69건, 문화예술교류활동지원은 43건이며 장르별로는 문학 78건, 미술 79건, 공예 24건, 사진 29건, 서예 20건, 음악 67건, 무용 17건, 연극 12건, 전통 50건, 다원문화 44건이다. 단체는 342건, 개인은 78건이다.

심사위원단은 문학, 시각, 공연, 다원‧문화일반 통틀어 38명이며 그 중 도외는 11명이다. “전라북도 지역문화예술 질을 높이고자 나눠주기식 배분을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했다. 지난 7년 간 가장 낮은 선정률을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업들은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까지 지원받는 가운데 1,000만 원 이상을 받는 프로그램은 모두 22건이다. 그 중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의 ‘제19회 중국 강소성 문화청 교류공연’이 2천만 원을 받는다.

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의 ‘2017 세계 민속춤 페스티벌(구. 제11회 전국풍남춤페스티벌)과 ’2017 젊은 안무자 창작 춤판’이 각 1천 8백만 원, 전북문인협회의 ‘전북문단 81, 82, 83호 발간’이 1천 7백만 원, 국제음악교류협회의 국제음악교류협회 ‘고창 판소리를 세계로’가 1천 6백만 원,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의 ‘2017 한국현대공예원로정예작가 10인전’이 1천 4백만 원으로 뒤를 잇는다.

각 1천 3백만 원을 지원받은 건 (사)한국미협전북지회의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회원전’, (재)우진문화재단의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 황토레퍼토리컴퍼니의 창단 35주년 기념작 ‘침향’, 전북작가회의의 기관지 '작가의 눈(24호)' 및 특별호 발간이다.

창작극회의 제153회 정기공연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와 전북예총의 ‘2017 영호남예술교류’는 각 1천 2백만 원, 문화예술교육사협동조합의 ‘문화예술교육사페스티발(에듀아트카니발)은 1천 1백만 원이다.

올해 420건에 16억 원이, 지난해 459건에 14억 7천 7백만 원이 주어지고 최저 지원금액인 2백만 원이 금년 164건(39%), 작년 259건(56.4%)이다. 이와 함께 고액인 1천만 원 이상이 지난해 대비 7건 증가하고 신진예술가의 경우 예년 대비 4명이 줄었지만 금액은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폭 넓어진 걸 종합했을 때 양보다 질에 치중했음을 엿볼 수 있다.

반면 거대단체 정기행사에 고액이 주어지는 건 여전했다. 지역문화예술 육성이 차원에서 지속적일 필요가 있으나 결과에 상관없이 당연히 주어져서는 안 되는 바, 주관처와 평가자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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