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의 대출 평균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는 물론, 일반신용, 중소기업대출 등 대부분의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고객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반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을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일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2월(공시년월) 기준 6개 지방은행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북은행의 평균금리는 올 1월 3.33%에서 2월 3.48%로 0.15%p 상승했다. 
또 DGB대구은행(3.10%→3.36%), BNK경남은행(3.30%→3.47%), BNK부산은행(3.27%→3.54%), 제주은행(3.50%→3.51%) 등이 올랐으며, 광주은행만 내렸다.
반면, 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평균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농협은행(3.58%→3.54%), KEB하나은행(3.38%→3.37%), 신한은행(3.58%→3.57%), 우리은행(3.41%→3.38%), 씨티은행(3.28%→3.22%) 등이다.
일반신용대출도 지방은행은 평균금리가 오른 반면, 시중은행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은행(5.14%→5.65%), DGB대구은행(4.84%→5.08%), BNK경남은행(4.35%→5.02%), BNK부산은행(4.34%→4.48%), 광주은행(6.10%→6.58%) 등은 올랐으나 농협은행(3.61%→3.54%), KEB하나은행(4.91%→4.91%), SC제일은행(3.86%→3.84%), 씨티은행(5.83%→5.79%), 신한은행(3.82%→3.82%) 등은 금리가 소폭 내렸거나 보합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도 지방은행만 가파른 상승세다.  
전북은행의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올 1월 3.68%에서 2월 3.83%로 0.15%p 올랐다.
DGB대구은행(3.48%→3.54%), BNK경남은행(3.54%→3.58%), BNK부산은행(3.57%→3.61%), , 광주은행(3.72%→3.83%), 제주은행(3.95%→4.02%) 등도 일제히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신용대출도 전북은행을 비롯한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 모두 상승했다.
이에대해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작년부터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며 "특히,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및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 등 대출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