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절감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알뜰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도내 우체국 알뜰폰은 출시됐던 2013년(9월 이후 기준) 1181대에서 지난해 11월 말 현재 2만 5095대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판매량은 1만 3420대로 전년대비 182.5% 급증했다.

실제 도내 우체국알뜰폰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1181대에서, 2014년 4994대, 2015년 5500대, 지난해 11월 1만 3420대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봐도, 알뜰폰 판매는 늘고 있는 추세다. 정부가 운영하는 알뜰폰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알뜰폰 허브’ 개통 실적 역시 지난해 6월 300여 대에서 11월 3배 증가한 900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알뜰폰이 인기 있는 이유는 ‘통신요금 절감효과’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통3사의 고가 위주 요금제에서 알뜰폰의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최근에는 업체들이 파격적인 요금 정책을 펼치며 데이터 소비가 많은 ‘젊은 가입자 끌어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를 덜 쓰면 새달 요금할인을 돌려주는 요금제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소진 시 추가 과금이 되지 않는 안심 차단 요금제 등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알뜰폰의 틈새시장 전략 및 과거 노년층이 주로 사용한다는 이미지에서 젊은 층으로 이용자가 확대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알뜰폰 업체와 카드사간의 제휴를 통한 통신비 할인 경쟁과 멤버십을 도입하면서 젊은층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체국 알뜰폰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7.3%), 30대(13.5%), 40대(20.9%) 고객들의 점유율이 50% 가까이 조사됐다.

가입자 현황 역시 40대 이하의 유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이하(8.9%), 20대(5.7%), 30대(13.0%), 40대(21.7%)를 차지하고 있다.

도매 A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알뜰폰 이용자의 단말기 선택 사양이 3G에서 LTE로 옮겨가고 있어 다양한 이용자층이 생기고 있다”며 “카드사간 제휴 및 멤버십 도입 등 젊은 이용자층 공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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