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2017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에 참가할 5개 시‧군 5개 공연을 선정, 8억 1천만 원을 지원한다.

6일 관광재단에 따르면 3일 6개 시‧군 7개 공연을 심의한 결과 전주, 임실, 남원, 고창, 정읍 5개 공연을 뽑았으며 여기에 국비 5억 8천만 원, 도비 2억 3천만 원 총 8억 1천만 원을 투입한다.

그 중 전주시는 1억 7천 2백만 원, 임실군은 1억 6천 7백만 원, 남원시는 1억 6천 2백만 원, 고창군은 1억 5천 7백만 원, 정읍시는 1억 5천 2백만 원을 각각 받는다. 전체 사업비 비율은 국비:도비:시‧군비 5:2:3이며 시‧군비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재단 관계자는 “공연 뿐 아니라 한옥자원 활용, 모객을 위한 연계프로그램 발굴 같은 여러 요소를 고려했다. 본 사업이 매년 지속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시군비 지원액 등 시군의 의지가 중요 심사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선정 지역 및 시행주체는 동일하나 예산은 10억 9천만 원(국비, 도비)에 비해 2억 8천만 원 가량 줄었다. 5곳 대부분 연작물을 이어가는 만큼 완성도를 높이고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힘쓴다.

홍보와 마케팅에도 주력하는데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을 유치하고 타 지역으로 향한다. 전북방문의 해와 전북투어패스도 적극 활용한다.

먼저 전주시 주관단체 전주문화재단은 마당창극 3부작 중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전통문화관 야외마당)’를 올린다.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맹인잔치 대목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인다.

임실군 임실필봉농악보존회는 전통연희극 ‘춤추는 상쇠-필봉연가(필봉문화촌)’를 진행한다.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임실 필봉농악과 전통문화콘텐츠를 통해 이전 ‘웰컴 투 중벵이골’의 맥을 잇는다.

남원시 남원시립국악단의 작품은 광한루연가 다섯 번째 ‘월매를 사랑한 놀부(광한루원)’다. 원매와 놀부의 사랑을 주제로 사기꾼 변가 일당을 혼내주는 줄거리. 춘향에 충실하던 전과 달리 주변인물인 월매를 조명하고 다른 이야기 등장인물 놀부와 연결시키는 등 창작 요소가 많다.

고창군 고창농악보존회(고창읍성 동헌 내아)의 미스터리 감성농악 ‘굿피는 모량마을’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했던 버라이어티에서 전말을 좇는 미스터리로 변화한다. 상복이의 기이한 행동 및 미스터리를 파헤쳐 가는 과정과 고창의 보름굿의 병렬 교차구조다.

정읍시 (사)한옥마을사람들은 서사총체극 ‘달에 깃든 나무(고택문화체험관)’를 풀어낸다. 2년째인 이번에는 정읍출신 정순왕후의 생애를 보다 깊이 있고 탄탄하게 그린다.

이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100회 이상(지역 당 주 1, 2회 25~30회 선) 상연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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