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공략으로 고객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지방은행들이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JB다이렉트와 스마트데스크가 주요 서비스인 ‘뉴스마트 뱅킹’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해 기존 공인인증서 로그인 외에 아이디 기반 로그인, 블록체인 기반 로그인과, 최근 바이오인증 로그인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출시한 ‘JB Smart-App 통장’은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통장이나 카드 없이 ATM에서 전북은행 뉴스마트 뱅킹을 통해 스마트 출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을 통해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출금이 가능한 스마트출금서비스 등 금융거래의 간편함을 추구하는 동시에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비용절감이나 실시간 거래에 따른 편리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비대면 다이렉트 상품인 ‘쏠쏠한 마이쿨 예?적금’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 1금융권 고금리 상품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설명이다.

BNK부산은행 역시 모바일뱅킹에서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BGB대구은행 역시 대출 진행 전 과정을 무방문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 등을 내놨다.

BNK경남은행도 지난해부터 은행 방문과 소득 증빙이 필요 없는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지방은행들이 모바일 뱅킹을 공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시중은행보다 점포 기반이 취약한 점을 비대면 뱅킹을 통한 상품과 서비스로 보완하겠다는 것.

또 비용절감, 실시간 거래에 따른 편리성의 장점 등을 내세워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금융상품 가입이 손쉬워 지면서 지역과 영업망을 초월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올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지방은행은 자체 모바일 채널도 강화해 비대면 뱅킹 선점을 위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도내 A 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비대면 방식이 점점 금융거래 중심이 되면서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차별화 된 서비스 개발로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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