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지자체의 5급 이상 공무원 10명 중 여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2002년부터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위직 여성공무원은 소수인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7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제4차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계획(17~21년)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전북지역의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비율은 8.8%(104명)로 전국평균 12.1%를 밑돌았다.
고위직으로 갈수록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실제 도내 여성공무원 가운데 3급은 2명,  4급은 도 본청에서만 7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시가 2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 15.3%, 부산 14.7%, 대전 14.6%, 대구 12.6%, 인천 12.5%, 울산 11% 등 광역시들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도 단위에서는 제주가 1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경기도가 12.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 8.8%를 비롯해 강원·경남 8.5%, 전남 8.0%, 경북 7.2%, 충남 6.5% 등으로 저조한 비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낮으면서 정부는 지자체마다 목표를 설정,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북의 경우 올해 9.6%, 2018년 10.5%, 2019년 11.3%, 2020년 12.2%, 2021년 13% 등으로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국 지자체의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은 총 2617명으로 1995년 604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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