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조직 내 불협화음 등을 불식시키고 인적쇄신에 칼을 빼들었다. 

전성환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8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직의 혁신을 일상화 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 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공단 조직 파악에 속도를 내면서 문제점은 물론, 개선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이제는 공기업인 공단도 질 좋은 공공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해 고객만족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진단하고, “조직의 낭비와 비효율을 제거해 경쟁력 있는 공기업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단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으로 최종 결정된 뒤 취임하기 전 노조와의 만남을 두 차례 가졌다”며 “공단 집행부와 노조 간의 갈등이 오랫동안 지속돼왔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취임이후 (조직 안정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업인데도 관(官) 공무원 조직과 비슷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본업인 시설관리는 물론, 고객서비스에 있어 사소할 수 있으나 치명적인 요소인 ‘깨진 유리창’이 없도록 공단 운영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이사장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전북도청 과장급 임기제공무원을 거쳐 우석대 광고홍보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다 지난달 21일 제4대 공단 수장으로 취임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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