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병원 축구팀
▲ 신동규 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

“탄탄한 조직력으로 새 역사를 쓰고 싶습니다.”
  전주 예수병원 반석축구선교회(단장 신동규)가 1987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전주MBC 직장대항 생활체육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예수병원은 전북 대표 자격으로 2017 KEB하나은행 FA컵 대회에 출전한다. 예수병원은 지난해 시즌 종료 이후 겨울이 되면서 운동을 쉬었던 순수 아마추어 직장팀. 지난 2월 7일 전북축구협회로부터 FA컵 출전 통보를 받아 훈련을 재개했다.
  FA컵은 예수병원에겐 아주 생소한 대회다. 전후반 25분씩인 직장 축구대회 달리 FA컵은 전후반 90분 경기. 임낙연, 김회현 등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 한 번만 이뤄지던 연습을 주 2회로 늘리면서 전력을 다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전주시민축구단과 전후반 45분 씩 90분 경기를 소화했다.
  예수병원의 상대는 직장팀인 천안 경신전선. K3리그 베이직 팀과 대학팀을 피해 대진운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경신전선은 전통 있는 팀으로 예수병원이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예수병원도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준비중이다. 예수병원의 최대 장점은 25명의 선수단이 뭉치는 조직력이다. 이런 조직력을 통해 지난 2015년 전남 해남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장관기대회 3위, 2016년 전북도지사배 3위, 전주MBC 직장대항 우승 등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예수병원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도 직장 축구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도 예수병원을 FA컵에 추천한 이유로 ‘폐어플레이’를 꼽았을 정도다.
  신동규 단장(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신경외과 과장)은 “선수 출신이 많은 다른 직장팀과 달리 우리는 80%가 순수 동호인으로 자유스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최대 장점이다. 지난 2004년 경주 전국대회에 출전해 쟁쟁한 팀을 누르고 3위를 차지한 좋은 경험을 다시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수병원 선수단
  △단장 신동규 △감독 장훈 △선수 김영찬 송두용 이강택 김회현 양윤호 손주영 이용 김용택 우상욱 정희상 한성국 이정현 임낙연 김태윤 김광명 김기석 김대성 김용완 구본식 신현배 김종민 양기호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