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갯벌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갯벌의 환경을 복원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을 확대·추진한다.

이 사업은 과거 간척지 사업으로 논경지 및 염전화된 부안 곰소만 일대의 기존 방조제를 정비하고 갯벌 식생조성 등 갯벌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창군 심원면 지역 방조제를 제거하고, 내측을 복원해 담수유입 및 해수유통을 할 예정이다.

전북의 경우 전국 갯벌면적(2487.2㎢) 중 118.2㎢로 약 4.8%에 불과하지만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다양한 조류의 서식처로 보전가치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 부안과 고창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고창 갯벌 및 부안 줄포만 갯벌은 람사르 습지보호지역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 개발 논리에 밀려 훼손 돼 갯벌 복원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 돼 왔었다.

도 관계자는 “갯벌복원으로 해양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으로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라며 “친환경 갯벌어업을 통한 어가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등 갯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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