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승용말 도입사업에 헛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전북도의회 박재완(국민의당 완주2)의원은 9일 “김제시가 특구지정 후보시군에서 빠지면서 말 산업특구 지정차원에서 추진한 외국산 승용말 도입 지원비 3억7600만원이 결과적으로 낭비한 꼴이 됐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2015년과 2016년 2개 년도에 걸쳐 총 48두의 아일랜드산 코네마라종(種)과 포니종(種)을 들여왔다. 전북도 2015년도 사업물량은 말산업특구 지정 후보시군인 김제시 23두, 장수군 5두에 집중 배정됐다.

박 의원은 “승용마 도입사업 확정 이후 김제시가 특구지정 후보시군에서 빠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특구지정 대응 차원에서 집행한 3억 7600만원의 사업비는 헛돈을 쓴 셈이 돼버렸다”며 “특구지정 주관시군의 갑작스러운 변경과 예산낭비는 전북도 말산업육성 정책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제시가 후보시군에서 빠지고 결과적으로 외국산 승용마도입 사업비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은 말산업특구 지정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두고 전라북도가 치밀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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