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주대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 경기에서 예수병원 김용완(오른쪽)이 경신전선 최승찬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주 예수병원 축구팀이 연장전 혈투 끝에 FA컵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예수병원은 11일 전주대운동장에서 열린 경신전선과의 2017 KEB하나은행 FA컵 1라운드경기에서 연장 전반에 터진 김회현의 결승골로 3-2,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원톱으로 나선 김회현은 2골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팀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에 출전한 예수병원은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서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예수병원은 오는 19일 K3 어드밴스에 속해 있는 청주FC와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예수병원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뽑았다. 임낙연이 경신전선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문에 바짝 붙였고 이를 쳐내려던 경신전선 골키퍼 유바울이 실수를 해 골로 연결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예수병원은 후반 들어서도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분 경신전선 조한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세까지 점하며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다.
  후반 13분 김회연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체력저하와 함께 방심한 탓인지 경신전선의 박재완과 윤여국에 잇달아 2골을 허용하며 2-2로 전후반 경기를 마쳐 연장전에 들어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예수병원은 연장 전반 9분 김회현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3-2로 앞서 갔고 경신전선의 공격을 끝까지 잘 막아내며 감격의 첫 승리를 거두었다.
  장훈 감독은 “조직력의 승리다. 승패에 얽매이지 말고 즐기면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자는 지시를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19일 원정으로 치르는 2라운드 경기가 청주FC인 만큼 욕심없이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주대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친 전주대는 아주대에게 1대2로 패하면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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